안민석 “최순실 징역 20년 선고, 은닉재산 뿌리 캐내는 숙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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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13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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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13일 ‘비선 실세’ 최순실 씨(62)가 1심에서 징역 20년의 중형을 선고 받은 것과 관련, “법대로 죄 값을 물은 판결”이라며 “제2의 최순실을 보지 않기 위하여 은닉재산의 뿌리를 캐내는 숙제가 아직 남았다”고 밝혔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속보> 국정농단 시작과 끝 최순실 1심서 징역 20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국정농단의 시작과 끝’인 최순실 징역 20년 선고”라면서 “20년 뒤에 0을 하나 더 넣고 싶은 게 국민들 마음이지만 최순실 1심 판결 법대로 죄 값을 물은 판결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순실도 또 다른 최순실도 다시는 세상에 나타나지 않아야 한다. 대한민국이 후퇴하지 않아야 한다. 더 이상 부끄럽지 않은 나라이어야 한다”면서 “최순실 20년형은 이에 대한 다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2014년 봄, 최순실의 그림자를 처음 보았다. 2016년 가을, 최순실의 추악한 얼굴을 보았다. 촛불이 세상에 빛을 밝히고 최순실 금수의 무리를 가두었다. 다시 사람의 세상을 열었다. 이게 나라냐는 물음에, 이게 나라다라고 국민만의 힘으로 역사를 복원했다”며 “다시는 제2의 최순실을 보지 않기 위하여 은닉재산의 뿌리를 캐내는 숙제가 아직 남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적폐청산의 완성은 최순실 MB의 비밀금고를 찾아내 은닉재산을 남김없이 낱낱이 몰수하는 것”이라며 “최순실을 확실히 보내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즈아아아아!”고 밝혔다.

앞서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관련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순실 씨에게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 원을 선고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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