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대표단의 일원으로 9일 방남한다는 소식이 7일 전해지자 온라인이 크게 술렁였다. 김여정은 방남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단숨에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식했다.
김일성 핏줄의 첫 방남이라는 의미 때문. 다만 반응은 엇갈렸다. 긍정적으로 보는 쪽에서는“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 표현”이라며 반겼고 다른쪽에선 “북한이 주목을 끌어 평양올림픽으로 만들려는 계획”이라고 폄하했다.
통일부는 이날 북한이 김여정 제1부부장과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인 최휘 당 부위원장, 남북 고위급회담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이 포함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고위급대표단 단원 명단을 우리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리택건, 김성혜 등 16명의 보장성원과 기자 3명도 포함됐다. 김일성 일가를 지칭하는 이른바 ‘백두혈통’이 공식적으로 남한을 방문하는 건 김여정이 처음이다.
김정은이 특사에 준하는 인물인 친동생 김여정을 보내는 것에 대해, 이를 반기는 누리꾼들은 그동안 남북 간의 냉전이 끝나고 본격적인 대화 모드로 전환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드러냈다. ‘네이버 댓글’란에서 이들은 “저들이 김여정을 내려 보낸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평화의지를 높게 평가한 것이고 또 성공적인 올림픽을 바란다는 의미로 받아드려진다”(qhqn****), “김여정의 방남이 남북관계 개선 및 진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bess****), “김정은이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는 친족 김여정이 온다는건 한반도역사에 최고의 기회다. 김정은과 담판지을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한다”(park****), “대화 의지가 있다는 얘기다”(Peace***) “자주적인 남북관계개선에 대한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다”(지**), “아끼는 여동생을 남한에 파견 한다는 것은 뭔가 중요한 결단으로 그에 친서를 가지고 왔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Krish***)고 의미있게 평가했다.
반면 김여정 방남을 반대하는 누리꾼들은 “현송월에 이어 김여정까지~~평창은 없고 북한만 있네”(kski****), “우리올림픽이 북한 왕조 선전장이 되버렸다. 올림픽은사라지고 현송월과 김여정이 주인공이다”(mino****), “김여정이 오는 것보다 열병식 철회가 더 진정성 있는거 아닌가?”(sin2****), “저들이 느닷없이 정신차릴 집단이 아닌데. 뭔 꿍꿍이인지”(huny****), “김여정이 온다는것은 분명 북한이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려고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세계각국이 이들에게 초점일것이다”(jun3****)“남북간 긴장상태는 북한 핵폭탄과 icbm때문인데, 김여정이 방한하면 북한핵미사일이 사라지고 적화통일계략이 없어지나?”(nunu****),“김여정을 통해 물자지원을 요구한다든지 대북제재를 풀라고 요구하려고 보내는 거면 크게 오판한거다. 그걸 원하는 거라면 당장 핵 포기하라”(mnn2****)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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