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임명 첫 靑 브리핑…박수현은 “많이 부족했다” 고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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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2일 14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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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김의겸 신임 청와대 대변인이 2일 첫 공식 청와대 브리핑을 했다. 이어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고별 브리핑을 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평창 올림픽 정상외교 일정이라며 " 9일 금요일 올림픽 개막식날은 강릉에서 유엔사무총장과의 오찬 회담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후 평창으로 자리를 옮겨서 일본 총리,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이날 회담 장소는 일단 도시 이름만 공개하기로 했다"라며 "이어서 13일 화요일에는 청와대에서 라트라비아 대통령 정상회담, 15일 목요일에는 노르웨이와의 정상회담, 22일 화요일에는 슬로베니아 대통령과의 오찬 회담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림픽을 계기로 공식 방한을 하는 세 분과는 정상회담과 함께 오찬도 같이 할 예정이다"라며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평창올림픽과 관련한 대통령 첫 일정으로 2월 5일 강릉 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제132차 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 개회식에 참석하여 평화올림픽으로서 평창동계올림픽에 성공 개최를 위해 IOC가 보내준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에 감사를 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 IOC 총회 개회식에 앞서 문 대통령 내외는 강릉세인트존스 경포호텔에서 개최되는 올림픽 개최국 정상에 대한 IOC 위원 소개 행사에 참석하여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제132차 IOC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IOC 위원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박 전 대변인의 고별 브리핑이 이어졌다. 박 전 대변인은 "그동안 국민 여러분, 우리 기자 여러분 많이 부족했다"라며 "그러나 잘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8개월 전 이 자리에 섰을 때 대변인의 말이 청와대의 품격이라고 그렇게 말씀을 드렸고 말을 잘한다는 것은 잘 듣는다는 것이며 우리 기자님 여러분들의 전화, 말을 국민의 목소리라 듣겠다 그렇게 말씀드렸다"라고 덧붙였다.

또 "청와대의 말을 일방적으로 전하는 것만이 아니라 국회, 야당의 말씀을 잘 듣겠다고 그렇게 약속을 드렸는데 이 모든 약속을 얼마나 지켰는지 지금 떠나는 마당에 좀 죄송한 마음도 들고 그렇다"라고 했다.

박 전 대변인은 "제 부족했던 부분은 신임 김의겸 대변인께서 잘 채워주시리라 믿고 김의겸 대변인이 빨리 여러분들께 청와대의 목소리 국민의 말씀을 잘 전할 수 있도록 그렇게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 그리고 기자 여러분, 저는 떠나지만 언제나 이 청와대에서 느꼈던 저희 경험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도록 제가 어디에 있든지간에 그렇게 정성을 다해서 살아가도록 하겠다"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박 전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를 떠나 충남도지사 출마를 준비한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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