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이니데이”…문 대통령 女지지자들, 자비로 생일 광고 논란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1월 11일 11시 48분


코멘트
‘Moon_rise_day‘ 트위터 계정
‘Moon_rise_day‘ 트위터 계정
문재인 대통령의 여성 지지자들이 문 대통령의 생일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10일 'Moon_rise_day'라는 계정의 트위터 이용자는 "안녕하세요. 본 계정은 2018년 1월 24일 대한민국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생성됐다"고 첫 트윗을 게재했다.

이어 "이번 이벤트는 문 대통령을 응원하는 평범한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기획했으며, 광고가 걸리는 약 한 달의 기간 동안 #HappyMoonRiseDay #해피이니데이 해시 태그와 함께 진행된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광고는 광화문역 와이드 광고와 함께 서울 지하철 5678노선에서 영상 광고가 게재될 예정이다. 광고가 노출되는 역은 광화문, 여의도, 종로3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천호, 가산디지털단지, 고속터미널, 건대입구, 노원, 잠실역이다.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해당 트윗을 리트윗하는 트위터 이용자들 중 추첨을 통해 18일 영화 '1987' 영화 예매권과 '피자마루' 피자를 증정한다.

영화 '1987'은 최근 문 대통령이 시민들과 함께 관람한 영화이며, '피자마루'는 문 대통령이 세종정부청사에 있는 기획재정부 직원들에게 간식을 쏠 때 주문한 피자 브랜드다.

이날 오전 11시, 5678 해당 노선에서는 문 대통령의 생일 기념 영상 광고가 송출 중이다. 광화문 역 와이드 광고는 11일 오후 2시 송출 예정이다.

해당 이벤트에 대해 누리꾼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직접 보고 싶다", "당장 서울 가고 싶다", "너무 좋다", "감동적이다", "자랑스럽다", "나도 돈 넣겠다. 계좌 알려달라", "굿 아이디어다", "감동 그 자체", "대단하다", "돈 받은 것도 아닌데 멋있다", "자발적으로 돈 털어서 하는 거 멋있다", "동상 세우는 것도 아닌데 어떠냐. 보기 좋다", "정당히 돈 모아서 합법적으로 광고하니 기특하네" 등의 의견을 남겼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아이돌도 아니고 너무 나갔다", "야당들의 공격거리만 되겠네", "이건 좀 별로네", 보기 그렇다", "청와대가 곤란하겠다", "이런 건 안 하는 게 나을 듯", "살다 살다 지하철에 대통령 생일 축하하는 것도 보겟네" 등의 우려하는 반응도 보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