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선고를 받은 가운데, 법정 다툼 쟁점이었던 '척당불기' 액자가 홍 대표 의원실에 있었다는 영상에 대해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핵심 증거"라고 밝혔다.
25일 이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뉴스타파가 중요한 증거를 찾았군요. 홍 의원에게 1억을 전했다는 윤승모 제보자의 진술이 신뢰성 없다는 것이 무죄판결 이유인데 척당불기 액자가 실제로 있었다는건 핵심증거죠"라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가 말대로 검찰을 고소하면 검찰이 이 동영상을 판사께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011년 6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홍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측근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은 "돈을 전달하던 날 홍준표 의원실에서 '척당불기'라는 글자가 적힌 액자를 봤다"고 재판 과정에서 진술했으나, 홍 대표 측은 "이 액자를 의원실이 아닌 당 대표실에 뒀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복수의 매체는 '척당불기' 액자가 2010년, 홍준표 의원실에 있었다는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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