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제천 화재참사는 인재(人災)…참혹한 현장·유가족 절규에 가슴 미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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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24일 1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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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참사

사진=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페이스북
사진=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페이스북
24일 제천 화재 현장과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번 참사는 분명 인재(人災)”라며 “통탄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제천 복합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현장과 희생자들의 합동 분향소가 마련된 제천체육관을 방문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참혹한 현장과 유가족들의 절규에 가슴이 미어진다”며 “삼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가족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참사는 분명 인재(人災)”라고 강조하며 “소방당국은 1시간이 훌쩍 지나 인명구조를 시도할 만큼 초동대처에 미흡했다. 이사용 렉카차가 사람을 구하고 있을 때 소방차량은 접근도 하지 못했다. 근처 군부대의 소형 박격포를 이용해서라도 유리창을 깨달라던 망인 유가족의 외침도 소방당국은 외면했다. 통탄할 노릇”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2층 사우나의 높이는 불과 3미터에 불과했다. 사우나 안에는 그 어떤 불길의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면서 “중동건설현장에서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인근 공사장의 포크레인을 동원해 창문을 부수고 구조할 수도 있었다. 맞은편 대형마트 주차장에서도 충분히 구조가 가능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귀경길 심정이 착잡하기만 하다”며 “이번 참사가 수습 되는대로 철저한 진상조사는 물론 실질적인 재발방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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