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이명박 인천공항 발언, 1단계 대응한 것…마음은 이미 서초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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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15일 0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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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바레인 출국 전 입장 표명을 한데 대해 "예행연습 한 것"이라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1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전 대통령이) 위급함을 느끼고 있는 상황인 거 같다. 설마설마했는데 김관진(전 국방부장관)까지 저렇게 되는 거 보면서 자신을 형사 처벌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거 같다. 그 대응을 위해 바레인 가기 전 1단계 대응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에서 한 발언은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에서 한 발언이다. 자기가 당사자라는 걸 잘 아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노 원내대표는 "마지막에 '댓글공작' 지시했냐는 질문에 '상식에 벗어나는 질문하지 말라'라고 답했다. 지금 마음은 서초동에 가 있다. 예행연습한 거다"라고 밝혔다.

김어준이 "실제 포토라인에 설 거 같나"라고 묻자 노 원내대표는 "크게 두 가지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더 많은 게 나올 가능성이 많은데. 일단 국정원 '댓글' 의혹이 있다. 그러나 원세훈 전 국정원장 의해 철저히 부인되고 있다.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증언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개입) 군 의혹은 '(이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고 보고를 받았다' '우리 사람으로 뽑아라'라는 증언이 나왔다. 심리전단 댓글 부대원들을 늘리라고 지시하면서 어떤 사람으로 충원할 건지 (이 전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한다. 군 쪽은 입을 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면으로 받느냐, 출두시켜 받느냐, 출장시켜서 받느냐. (이 전 대통령이) 진술을 받는 건 불가피하다. 그래야 수사가 매듭지어진다"고 강조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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