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이명박 전 대통령 요즘 심기? 편안 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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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10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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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의 칼끝이 결국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할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인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는 “문제될게 하나도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9일 tbs 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이 전 대통령의 요즘 심기가 어떠시냐’는 질문에 “편안하시다. 가끔 뵌다”고 근황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전대통령에 관한) 내용은 계속 나오는데 바람몰이 식이니까 알맹이는 하나도 없지 않냐. 그냥 민주당의 완장부대들이 설치는 거지, 실제 내용이 없다. ‘전직 대통령이라서 구속하면 안 된다’이게 아니고 구속할만한 건이 구체적으로 있냐? 적폐청산이라는 게 누적된 부패를 청산하는 게 적폐청산이지 대통령이 일상업무에서 지시하고 지시 받고 이런 것을 적폐로 몰아서 사람 잡아간다고 하는 것은 상식이 안 맞는 거다”며 “(이 전대통령은)편안 하시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버사령부 여론조작 관련)지시를 했는지 안했는지는 봐야 되지만, 지시를 했다고 하더라도 그 지시가 일종의 대통령으로서 고유 업무 아니겠나? 사이버사령부가 연말 되면 안보적 이슈가 많이 생길 거니까 증원을 해서라도 국가안보에 만전을 기하라든지 이런 지시는 무조건 할 수 있는 지시 아닌가. 예를 들어 연말 되면 북한이 대남활동을 많이 하니까 사이버사령부에서도 연말을 기해서 수를 증원하더라도 안보에 대한 대책을 특별히 세우라든지 이런 지시야 일반적인 지시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요즘 구속풍년시대니까 검찰이 그걸 어떻게 해석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청와대로부터 내려온 것(지시)도 보고 청와대에 올리기도 하고 이런 일을 해본 사람 입장에서 볼 때는 하나도 문제될 게 없는 걸 가지고 문제를 일부러 만드는 거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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