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오늘부터 국감 시작…촛불혁명 2기의 서막”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0월 12일 09시 58분


코멘트
사진=민병두 의원 소셜미디어
사진=민병두 의원 소셜미디어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부터 시작되는 문재인정부 출범 첫 국정감사(국감)을 두고 “촛불혁명 2기의 서막”이라고 말했다.

민병두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문재인 정부 들어서 첫 국정감사가 오늘부터 시작된다. 세종시로 내려가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 의원은 “나는 일부 언론이 펼쳐놓은 ‘적폐청산 대 정치보복’이라는 정쟁 프레임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번 국정감사는 여야 간 ‘정쟁의 장’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기둥뿌리를 뒤흔들었던 과거의 적폐를 청산하는 ‘혁신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번 국정감사는 촛불혁명 2기의 서막”이라며 “지난해 10월 시작되었던 촛불혁명 1기는 정권교체로 마무리되었다. 촛불혁명 2기는 대한민국이 과거를 딛고 미래로 나아가는 징검다리를 놓아야 한다. 광장의 함성은 관행과 시스템의 혁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촛불혁명 1기의 주력이 시민이었다면, 2기의 주력은 시민과 국회와 정부가 되어야 한다”며 “따라서 이번 국정감사는 적폐청산과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과거 정부의 헌정질서 유린과 국정농단 등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적폐청산이 국가혁신의 시발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여야가 함께 하는 적폐청산이 최선이다. 청와대와 정부, 군과 국정원 등이 민주주의 기본질서를 파괴한 적폐청산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보수 야당의 동참을 호소한다”며 “그러나 반성하지 않는 적폐세력의 퇴행적 정쟁 시도에는 타협할 수도 없다.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불가역한 적폐청산”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친일청산처럼 적당히 덮으면 미래의 화근이 될 수 있다. 국가적 차원의 적폐청산을 위해서는 여야가 함께 해야 마땅하지만, 동참하지 않는다면 국민만 믿고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민 의원은 “나는 오늘부터 마음의 촛불을 켜고 국정감사장에 들어갈 것”이라며 “촛불혁명에 참여했던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과 역사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국정감사에 임하고자 한다. 촛불혁명의 완수를 위해 국회의원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12일부터 돌입하는 국감은 오는 30일까지 20일 동안 진행된다. 국감은 국회가 국정 전반에 관하여 행하는 감사다. 국감을 통해 국민은 정부의 법 집행을 감시할 수 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