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추미애, 靑·여당 간 불협화음 초래하는 발목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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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5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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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동아일보DB)
사진=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동아일보DB)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5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청와대와 여당 간 불협화음을 초래하는 발목대표”라고 일침을 가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부터 추미애를 ‘발목대표’라 부르겠다. 지난번에도 대통령 국정에 발목 잡은 일 있어서 청와대에 쓴 소리 들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치명적인 발목을 잡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이 그동안 흔들렸던 대북노선 바로잡고 극한적 대북압박을 주장하며 한미공조, 국제공조에 만전 기하고 있다”라며 “국방장관도 김정은 참수작전 말하며 김정은에 대한 압박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상황에서 핵실험 직후, 일주일 내 ICBM발사가 있을지 모른다는 국정원 보고 있는 이 상황에 북한에 특사를 파견하겠다는 것은 대북압박 공조에 찬물 끼얹는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메시지에 지극히 혼란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대통령은 김정은을 때리자고 하고 여당 대표는 김정은에게 대화를 구걸하고 이런 청와대와 정부여당 간 불협화음을 초래하는 이런 여당 대표, 발목 대표라 불러 마땅하다”라며 “추미애 대표는 지금 당장 어제의 특사제안을 철회하고 문 대통령의 국정을 방해한데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추미애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우리 정부는 북·미 간 대화를 가능한 범위 안에서 적극적으로 촉구하고 중재해야 한다. 동시에 끊어진 남북 대화의 채널을 가동시키기 위한 전 방위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밝혔다.

추 대표는 “어느 순간 북·미 간 대화가 열리고 남북 간 대화가 열리는 장래를 준비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북한과 미국에 동시 특사를 파견해 북미-남북 간 투 트랙 대화를 추진할 것을 강력히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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