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밍’ 김학철, 사퇴 요구에 “문재인 씨한테 하라고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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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4일 14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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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선영 사무처장 소셜미디어
사진=이선영 사무처장 소셜미디어
‘레밍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김학철 충북도의회 의원이 자신에게 쏟아지는 사퇴 요구에 “문재인 씨한테 하라고 하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영 충북참여연대 사무처장은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김학철 의원을 겨냥해 “본인은 여전히 대통령급?”이라고 말한 후, “활동가들: 사퇴하세요. 사퇴하세요. 김학철: 문재인씨한테 하라고 하세요”라며 사퇴촉구 시위 현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게 (윤리특별위원회에) 소명하러 들어가는 김학철이 한 말이다. 참 멘탈 갑이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7월 충북에서 물난리가 났음에도 동료 도의원들과 함께 외유성 유럽 연수를 떠나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그는 당시 현지에서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을 설치류의 일종인 ‘레밍’으로 표현해 논란을 가중시켰다.

또한 김 의원은 지난 달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여름 휴가를 떠난 문재인 대통령을 저격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는 당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엄중한 국가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휴가를 간 것은 어찌 되어야 합니까?”라며 문 대통령을 에둘러 비난했다.

한편 ‘물난리 속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난 충북도의회 의원들의 징계수위는 이날 충북 청주시 상당구 충북도의회에서 열린 윤리특별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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