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보복-태양광사업 등 대통령 관심 긍정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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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재계 간담회]참석 기업들 “분위기 좋았다” 평가

이날 간담회가 끝난 뒤 참석 기업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총수들에게 다가가 해당 기업의 현안을 짚어주고 의견과 해법을 경청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경직되지 않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대화를 한 것 같다”며 “정부 정책에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부담이 적지 않았지만 무난하게 마무리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문 대통령이 먼저 정의선 부회장에게 한중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과 중국 판매 부진 문제를 묻고 의견을 구했다는 점에서 문제 해결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LG는 생각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기업들의 애로사항도 자연스레 이야기가 오간 것 같다는 반응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청와대에서 돌아오자마자 긴급 본부장회의를 소집해 간담회 내용을 공유했다.

태양광 발전사업을 하고 있는 한화는 규제완화에 기대를 걸었다. 금춘수 한화 부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태양광 발전시설의) 입지조건을 완화해 달라”고 말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오늘 간담회 분위기는 대체로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이날 건배사를 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두산은 “정부와 기업 간에 격의 없는 소통의 자리가 모처럼 마련된 것을 환영한다. 기업도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적 과제 해결에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은택 nabi@donga.com·한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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