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지키는 유관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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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이름 잠수함 올해말 실전배치… 사거리 1000km 해성-Ⅲ 미사일 탑재


해군 역사상 처음으로 함정에 여성 이름을 붙여 화제가 됐던 1800t급(214급) 잠수함 ‘유관순함’(사진)이 해군에 인도됐다.

방위사업청은 “10일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에서 유관순함 인도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유관순함을 받은 해군은 11일 경남 창원시 잠수함사령부에서 취역식을 열고 5개월간 실전 작전 수행을 위한 훈련을 진행한 뒤 올해 말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유관순함은 수중에서 표적 300여 개를 동시에 탐지해 대응작전을 할 수 있다. 잠항 중 수면 가까이 올라와 공기를 공급받는 ‘스노클링’을 하지 않고도 10일 이상 수중 작전이 가능하다. 어뢰와 기뢰는 물론이고 북한 핵시설 등에 대한 장거리 정밀 타격이 가능한 국산 잠대지 순항미사일 ‘해성-Ⅲ’(최대 사거리 1000km)도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관순함은 우리 군이 2018년까지 총 9척을 인도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1800t급 잠수함 중 6번째 잠수함이다. 방사청은 현재 7번째함인 홍범도함을 올해 말까지 해군에 인도한다는 목표로 막바지 시험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유관순함#실전배치#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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