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정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마다 성평등 전담 인력이 배치되고 대통령 직속 성평등위원회가 신설돼 전 부처의 성평등 관련 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박광온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성평등 정책의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해 정부 성평등 정책의 실효성을 강화하겠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성평등위원회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약속한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실현할 핵심 기구다. 성평등위는 정부부처들이 성평등 목표를 수립해 제대로 이행하는지 점검하게 된다. 또 성평등 정책 시행 결과를 부처 평가에 반영하도록 해 성평등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관리직 공무원, 공공기관 임원 등 여성의 비율이 낮은 분야에선 여성 지도자 양성을 위한 5개년 계획도 시행한다.
국정기획위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국정 100대 과제’를 13일 문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이어 청와대와 최종 조율을 거쳐 19일경 앞으로 5년간 추진할 문재인 정부의 100대 과제를 공개할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