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이준서, ‘미필적고의’ 성립 가능…이유미 5월 6일 조작 밝혔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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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10일 0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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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국민의당의 '문준용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검찰이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에게 '미필적고의' 혐의를 적용할 수도 있다고 봤다.

판사 출신인 박 최고위원은 10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5월 5일 발표 이후에 5월 9일까지 충분히 번복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번복하지 않았다. 특히 5월 6일날 이유미가 그런 제보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확인해 준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종합을 해 볼 때 이것은 미필적고의가 있다 이렇게 본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5월 7일 김인원 공명선거 부단장은 제2차 기자회견을 했다. 그때도 분명하게 인정을 했다"며 "분명하게 그런 제보자가 존재하고 이것이 사실이라고 다시 한 번 확인을 했다. 그러니까 그걸 말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리지 않았기 때문에 범죄가 성립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유미 씨 동생에게도 영장이 청구된데 대해선 "이유미 남매가 가짜 녹취파일을 만드는데 함께 했다는 거다. 동생도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로 그렇게 파악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미필적고의'를 주장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발끈한 데 대해선 "택도 없는 소리다. 추 대표는 고발인의 대표자로서 이 고발 사건을 유지할 그러한 책임과 권한이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것을 진실하게 규명을 하라라고 하는 촉구는 응당 공당의 대표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의 진상조사의 결과가 심지어 축소 은폐한 거 아니냐는 비난을 지금 받고 있는데 그런 점을 공당으로서 창피하게 생각을 해야지 왜 당초에 박주선 비대위원장께서 국민 앞에 느닷없이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빌었지 않냐. 그런 태도가 왜 불과 보름 만에 이렇게 (돌변)하는 것은 저는 정말 절망적이라 생각한다. 왜 이렇게 자정능력이 없는지 그것은 참 맞지 않다고 본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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