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상곤 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언급한 \'헤이트 스피치\' 뜻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박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야당의 (김 후보자) 자진 사퇴 공세는 헤이트 스피치"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이 언급한 \'헤이트 스피치\'는 국적, 인종, 성, 종교, 성 정체성, 정치적 견해, 사회적 위치, 외모 등에 대해 의도적으로 폄하하는 발언이다. 증오의 감정을 담고 있기 때문에 증오언설(憎惡言說)이라고도 한다.
앞서 이날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사이버노동대학총장을 했다고 말하며 "(사이버노동대학에서) 러시아혁명사, 소련사, 현실사회주의, 21세기 사회주의, 베네수엘라 1920년 사회주의 운동, 93년 당재건운동, 민족해방운동 등을 가르쳤다"며 "후보자는 지금 사회주의자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그렇지 않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주의자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거듭 "후보자가 발언하고 사인을 한 모든 과정이 \'나는 사회주의자\'라고 변명하고 있다"며 "지금도 거짓말하고 있는 것이다. 솔직하게 인정해야 한다 \'나는 사회주의자\'이다. 라고 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다른 야당 의원들도 김 후보자의 자료 제출 미흡, 논문 표절, 논문 중복 게재 등을 문제 삼으며 자진 사퇴할 것을 주장했다.
이를 듣던 박 의원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헤이트 스피치다"라고 말하며 자중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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