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文대통령 탄핵 시사’ 발언에…“탄핵 어울리는 집단은 한국당뿐” 정의당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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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0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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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철우 의원. 동아일보DB
사진=이철우 의원. 동아일보DB
정의당은 20일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의 ‘문재인 대통령 탄핵 시사’ 발언에 대해 “지금 대한민국에 탄핵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집단은 자유한국당 단 하나 뿐”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추혜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이 어제 당내 최고위원 경선 토론회에서 ‘다음 대선까지 가지 않을 것 같다’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시사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19일 제주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지금 문재인 정부가 하는 것을 보면 정말 기가 막힌다.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라고 대통령 만들어놨더니 정말 나라를 망하도록 하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이어 “반드시 우리 당을 잘 개혁해서 다음 지방선거에서 성공하고 총선 승리하고 다음 대통령 선거는…. 대통령 선거까지 지금 안 갈 것 같다. 그렇죠?”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추 대변인은 이에 대해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조기대선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이제 1개월 남짓 지났고, 국민들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현 대통령을 인정 못하겠다는 것”이라며 “과연 민심을 거스르는 정당답게 국정 안정에도 조금도 협조하기 싫다는 철벽같은 의지가 고스란히 느껴진다”고 비꼬았다.

이어 “지금 자유한국당은 민심의 목소리는 전혀 듣지 못하는 것 같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나라를 파탄 낸 마당에 반성의 기미는 찾아볼 수가 없다.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난장판을 수습하는 정부를 흔들어대는 모양새가 상식을 아득히 초월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무모하게 몸부림을 칠수록 자유한국당의 종언만 더 가까워질 뿐이라는 것을 서둘러 깨닫기 바란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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