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 임명장 받고 바로 출근 “한미정상회담 준비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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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8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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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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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신임 외교부 장관은 18일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은 이후 곧바로 외교부 청사로 출근해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했다.

후보자 지명 28일 만에 정식 임명된 강경화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55분께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출근해 “방금 대통령님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내려오는 길”이라며 “한미정상회담이 코앞이고 그 준비가 시급해서 오늘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보고를 좀 받고 준비과정을 철저히 챙기기 위해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부 직원들과의 상견례가 먼저기 때문에 내일 취임식이 끝난 다음에 다시 뵐 기회를 기대한다”며 말을 아꼈다.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 특보의 한미 연합 훈련 축소 가능성 발언이나 장녀 국적 문제 등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강 장관이 등청후 바로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한미정상회담 준비상황과 북핵 문제 대응 등 현안을 차례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역사상 첫 여성 장관이 된 강 장관 앞에는 북한 북핵 대응, 일본군 위안부 문제, 주변 4국 외교 등 각종 외교 현안이 산적해 있다.

특히 당장 이달 말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첫 정상회담 준비가 장관 업무 수행에 있어서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자유무역협정(FTA), 주한미군 주둔비 인상 등 각종 현안을 놓고 한미 간 이견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어 외교 당국 간 사전 조율이 중요한 시점이다.

한편 강 장관의 취임식은 19일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 이임식에 이어 곧바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진범 동아닷컴 기자 euro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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