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문정인 특보 발언에 “‘운전석에 앉아’ 한반도 정세 주도 의지 보여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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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7일 1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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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홍걸 페이스북
사진=김홍걸 페이스북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17일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이라면서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한미 합동군사훈련과 미국의 한반도 전략무기 배치를 축소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미국만 쳐다보고 있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 정권의 대북정책은 갈피를 못 잡고 오락가락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6·15 때처럼 우리가 주도적으로 ‘운전석에 앉아’ 한반도 정세를 주도해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특보는 16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우드로윌슨센터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한국 배치와 관련해 “사드가 동맹의 전부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며 “사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동맹이 깨진다는 인식이 있는데, 그렇다면 그게 무슨 동맹이냐”라고 말했다.

문 특보는 또 북한의 핵·미사일 행위 중단시 전진 배치가 된 미국의 전략자산을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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