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안경환 자진 사퇴, 사필귀정의 본보기…오만·뻔뻔함이 매 불러온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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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7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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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동욱 페이스북
사진=신동욱 페이스북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17일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관련, “사필귀정의 본보기 꼴이고 오만함·뻔뻔함이 매를 불러온 꼴”이라고 말했다.

신 총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개인의 능력을 떠나 국민을 이해시킬 수 없다면 아닌 건 아닌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본인에겐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관계는 둘째 치고 의혹들이 용납될 수 있는 사회가 아닌 꼴”이라고 덧붙였다.

신 총재는 또한 안 후보자가 과거 상대 여성의 도장을 위조해 혼인신고를 했다가 법원에서 혼인무효 판결을 받았다는 판결문을 입수해 공개한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을 향해 “안경환 한방에 날린 주광덕, 원샷 원 킬의 사나이고 보수의 호위무사 격”이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주 의원에 대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준 100% 팩트맨”이라며 “주광덕 향한 댓글폭탄과 문자폭탄은 청와대 인사검증팀의 무능력을 반증한 꼴이다. 차기 민정수석에 주광덕 의원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의 판결문 입수경로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던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방귀 뀐 X이 성낸 꼴이고 물타기의 극치 꼴”이라고 비난했다.

신 총재는 “문자폭탄 도화선 꼴이고 댓글폭탄 부추긴 꼴”이라며 “몸통과 꼬리가 바뀌어 버린 제2의 정윤회 문건사건 꼴이고 국민 알권리 무시한 꼴이다. 국민께 사죄가 먼저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안 후보자는 16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자청해 사퇴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도장 위조 혼인신고 전력이 드러나면서 자진사퇴 여론에 직면한 그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총체적인 평가를 받겠다고 했지만 기자회견이 끝나고 사퇴 여론이 더 거세지자 오후 8시 40분경 “문재인 정부의 개혁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없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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