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회 현충일 추념식]문재인 대통령 “‘친일 하면 3대 흥한다’ 뒤집힌 현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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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6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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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가보훈처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국가보훈처 유튜브 채널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현충일인 6일 “가족을 조국의 품에 바치신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국가유공자 여러분께 충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예순 두번째 현충일을 맞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거룩한 영전 앞에 깊이 고개를 숙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뒤집힌 현실은 여전하다”면서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겪고 있는 가난의 서러움, 교육받지 못한 억울함, 그 부끄럽고 죄송스런 현실을 그대로 두고 나라다운 나라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애국의 대가가 말뿐인 명예로 끝나서는 안 된다”면서 “독립운동가 한 분이라도 더, 그 분의 자손들 한 분이라도 더, 독립운동의 한 장면이라도 더, 찾아내겠다. 기억하고 기리겠다. 그것이 국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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