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용식 ‘PK 패륜집단’ 논란 지적…“국민 갈기갈기 분열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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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8일 1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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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지원 대표 SNS 갈무리
사진=박지원 대표 SNS 갈무리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8일 문용식 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가짜뉴스대책단장의 ‘PK 바닥민심은 패륜집단’ 발언 논란을 지적하면서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를 겨냥해 “국민을 욕하고, 갈기갈기 분열시키고, 서로 싸움을 부추기기기만 하니, 안철수의 국민통합 신념을 이해조차 못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문재인 후보, ‘호남’과 ‘보수’는 서로 싸워야 할 적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호남을 넘어 전국을 아우르고,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어 국민을 통합시키는 안철수의 길을 모욕하지 마시라”면서 “문재인 후보에게 안철수를 지지하는 호남은 ‘적폐’고, 보수는 ‘궤멸’시켜야 할 적이고, 영남은 ‘패륜집단’이냐. 국민을 욕하고, 갈기갈기 분열시키고, 서로 싸움을 부추기기기만 하니, 안철수의 국민통합의 신념을 이해조차 못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을 갈라서 싸우게 해야 이긴다’는 친문패권의 분열정치, 그 낡은 보복의 정치를 멈추시라”면서 “민주당 내에서 자리싸움을 하든, 차기 서울시장 후보 놓고 막말경쟁을 하든 국민은 별 관심이 없다. 문재인 측은 국민과 전쟁을 하려하지만, 안철수는 국민과 함께 미래로 간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앞선 글에서 “문재인 후보가 ‘패권의 본색’을 너무 빨리 드러내고 있다. 선거대책본부장은 문재인 후보 유니폼 입은 채 술파티를 벌이고, 문재인선대위 고위 관계자는 PK를 ‘패륜집단’이라고 했다가 사임했다”면서 “오만의 극치”라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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