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문용식 PK패륜집단?, 홍준표 장인 ‘영감탱이’ 발언 지적한 것”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5월 8일 08시 47분


코멘트
채널A 캡처
채널A 캡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 총괄본부장은 문용식 전 가짜뉴스 대책단장이 "PK 바닥민심은 패륜집단"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문맥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송 본부장은 8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26년 동안 결혼을 반대했다고 장인어른을 영감탱이라고 그러고 용돈도 안 주고 만나지도, 오지도 못하게 했다고 말한 것이 패륜적 행위가 아니냐, 이것을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책단장은 문맥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바로 시정했고, 논란이 되니까 본인이 부담 안 주겠다고 본인인 사임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본부장은 "본 취지를 문맥상으로 보면 그렇지 않은데 그것만 떼어 놓고 보면 논란이 되니까, 그 해명하면 복잡해지고 그러니까 본인이 부담을 덜기 위해 사임을 했다"며 "사임을 하면서 본 취지가 홍 후보의 장인어른에 대한 영감탱이, 26년 동안 용돈도 안 주고 집에도 못 오게 했다는 그 태도가 패륜적 발언이 아니냐, 이것을 지적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4일 홍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자신의 결혼 이야기를 언급하며 "고시 되면 지(장인) 손에 장을 지진다고 했었다"며 "그래서 첫 마디가 '신문에 기사 안 났다' 그러고 끊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3차 최종 합격을 한 뒤 다시 연락을 했다. '딸은 데리고 갑니다. 고생 안 시킵니다'라고 말했다"라며 "대신 장인어른은 우리 집에 올 생각하지 마소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장인을) 집에 못 오게 했다. 장모만 오게 했다"며 "검사 시절 처가에 드리는 용돈도 장모님한테만 주면서 '이 돈을 영감탱이(장인)와 나눠 쓰면 절대 앞으로 한 푼도 안 준다'고 얘기했다. 그렇게 26년을 살았다"고 말했다.

이에 6일 문 전 단장은 페이스북에 "이 시각 PK 바닥 민심이다. 패륜집단의 결집이 무서울 정도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가 논란에 휩싸여 7일 전격 사임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