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측으로부터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25일 “문재인 캠프에서 ‘용서하지 않겠다’, ‘몇 배로 갚아주겠다’ 이런 문자메시지를 막 보냈다”고 주장했다.
송민순 전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심경이 말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송민순 전 장관은 “문재인 캠프에서 ‘용서하지 않겠다’, ‘몇 배로 갚아주겠다’ 이런 문자메시지를 막 보내서 ‘내가 고발 같은 거 할까?’ 했는데, 실제 고발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누가 보냈느냐’는 물음에 “문 캠프의 사람”이라면서 “어느 정도 책임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자 메시지를) 갖고 있다”며 “책(빙하는 움직인다)이 나오자마자 문 캠프에서 전화가 왔다. 언론에 크게 나오기 전에. 그래서 제가 그때 10년 전 그때는 다들 충정으로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알아보고 할 그럴 일은 아니다. 이렇게 하고 하면 될 것 같다. 그랬는데 이게 갑자기 색깔 종북론으로 비화되고, 이렇게 됐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회고록과 관련 “이게 누가 지지율 1위고, 몇 위고, 그거하고는 상관이 없다”면서 “한반도는 언제나 핵 문제가 걸려서 넘어갔다. 안 된다. 주변국을 끌어가고, 북한을 끌어가려면 우리는 지속력 있는 정책을 해야 된다. 그런 교훈을 만들기 위해서, 제가 찾기 위해서 책을 썼다. 지지율은 책의 방향이나 내용하고 전혀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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