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문재인 캠프서 ‘몇 배로 갚아주겠다’ 문자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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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25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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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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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측으로부터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25일 “문재인 캠프에서 ‘용서하지 않겠다’, ‘몇 배로 갚아주겠다’ 이런 문자메시지를 막 보냈다”고 주장했다.

송민순 전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심경이 말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송민순 전 장관은 “문재인 캠프에서 ‘용서하지 않겠다’, ‘몇 배로 갚아주겠다’ 이런 문자메시지를 막 보내서 ‘내가 고발 같은 거 할까?’ 했는데, 실제 고발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누가 보냈느냐’는 물음에 “문 캠프의 사람”이라면서 “어느 정도 책임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자 메시지를) 갖고 있다”며 “책(빙하는 움직인다)이 나오자마자 문 캠프에서 전화가 왔다. 언론에 크게 나오기 전에. 그래서 제가 그때 10년 전 그때는 다들 충정으로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알아보고 할 그럴 일은 아니다. 이렇게 하고 하면 될 것 같다. 그랬는데 이게 갑자기 색깔 종북론으로 비화되고, 이렇게 됐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회고록과 관련 “이게 누가 지지율 1위고, 몇 위고, 그거하고는 상관이 없다”면서 “한반도는 언제나 핵 문제가 걸려서 넘어갔다. 안 된다. 주변국을 끌어가고, 북한을 끌어가려면 우리는 지속력 있는 정책을 해야 된다. 그런 교훈을 만들기 위해서, 제가 찾기 위해서 책을 썼다. 지지율은 책의 방향이나 내용하고 전혀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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