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송민순 메모, 민주당 워낙 당황스러우니 자기들끼리도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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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21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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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21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공개한 ‘북인권결의안 관련 문건’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측의 반응에 대해 "워낙 당황스러우니 자기들끼리도 엇박자가 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민순 전장관이 북인권결의안 관련 메모를 공개하자 추미애 대표는 그 메모 실체없다고 또 진본 논쟁하는데 우상호 대표는 진본임을 사실상 인정하네요. 워낙 당황스러우니 자기들끼리도 엇박자가 나는 것이죠"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북한이 인권결의안에 반대한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것이니 국가기밀이라고 할 수 없죠. 핵심은 문재인이 인권결의안 북한에 물어본 것에 대해 계속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고 송장관은 그런 거짓말만 하는 사람 대통령 자격 없다고 구국의 결단을 한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참여정부 시절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관해 북한 측에 먼저 물어봤다고 회고록에 밝힌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한 매체를 통해 "문재인 후보가 ‘송 전 장관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게 확인됐다’고 말해 나는 거짓말을 한 게 됐다"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문건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있지도 않은 주적 개념으로 공격하더니 이제 실체도 없는 개인 메모까지 등장했다"고 비판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북한과 남한에 오간 전통문까지 공개하시는 것은 전직 외교부 장관으로서 적당한 처신은 아니다"며 "그것이 물어봤다는 것의 증거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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