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문재인 가짜 단식 의심”…정정래 “안철수, 일베한테도 지지받고 싶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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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18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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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문재인 가짜 단식 의심”…정정래 “안철수, 일베한테도 지지받고 싶나?”/ 문재인 후보의 2014년 8월 단식 7일째 모습.
국민의당 “문재인 가짜 단식 의심”…정정래 “안철수, 일베한테도 지지받고 싶나?”/ 문재인 후보의 2014년 8월 단식 7일째 모습.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 국민참여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은 정청래 전 의원은 18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이 문 후보의 지난 2014년 ‘세월호 단식’에 대해 몰래 음식을 섭취한 가짜단식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안철수, 일베 한테도 지지받고 싶나?”라고 일갈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는 문재인 옆에서 함께 단식했다. 내 이름을 걸고 말한다. 그런 일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어 “세월호 유가족 단식 때 폭식 투쟁하던 일베의 패륜이 생각난다”며 “보수의 지지를 받자고 일베 수준으로 전락해서야 되겠는가?”라고 힐난했다.

앞서 국민의당 안 후보 측 김유정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2014년 7월 14일 세월호 희생자 고 김유민 양의 아버지인 김영오 씨는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을 시작했다. 문재인 후보는 다음달 19일부터 ‘김영오씨의 단식을 말리겠다’며 9일 간 동조 단식했다”며 “그러나 문재인 후보의 단식기간 정치자금 사용내역을 보면 호텔, 감자탕집, 커피전문점, 빵집, 빈대떡 집 등이 사용처로 기록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식기간 사용된 온갖 식비는 대체 무엇인지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며 “도깨비가 썼나?”라고 반문했다. 문 후보가 단식기간에 몰래 음식을 섭취한 것 아니냐고 의심한 것.

그는 “문재인 후보는 8월 20일 세월호 ‘유족들이 이미 수사권과 기소권을 양보’했다고 사실과 다른 글을 SNS에 올려 유가족들의 큰 반발을 사기도 했다”며 “세월호특별법에 대처하는 민주당의 무능함을 덮기 위한 가짜단식은 아니었는지 참으로 씁쓸하기만 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문 후보 측은 정치자금은 보좌진 등이 공용으로 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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