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도 유권자 동원 의혹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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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문제 적발땐 먼저 고발할것”… 안철수 싱크탱크 당분간 활동중단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유권자가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5일 실시된 광주·전남·제주 경선 현장 투표에서 유권자를 단체로 차량으로 실어 나르며 특정 후보를 찍으라고 독려하는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대변인은 29일 논평에서 “광주 경선에서 조직 동원이 이루어져 부정경선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실이라면 이런 것이 구태이고 적폐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공세를 펼쳤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즉각 입장을 내고 “문제가 적발되면 먼저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조직 동원의 단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검찰 수사로 번질 경우 장담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은 29일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과 관련해 대선 운동기간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지정기부금 대상으로서 선거운동이 금지되는 단체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이 안 전 대표를 위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국민의당#유권자 동원#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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