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캠프 백재현 “선의 비유 적절치 못했다는 것은 동의”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2월 22일 10시 36분


코멘트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희정 충남지사의 ‘선의 발언’논란과 관련해 "정치를 대하는 자기의 자세를 얘기한 것"이라며 "예가 적절치 못했다는 것은 동의한다"고 말했다.

안희정 캠프의 좌장인 백 의원은 22일 가톨릭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서 "저도 그 현장에 있었다. 당시 그 분위기는 아주 반어법 형태, 조롱까지는 아니지만 비슷한 얘기를 하니까 폭소가 터지고 박수가 터지는 재미있는 현상이 있었다"며 "무슨 큰 의미를 가지고 했던 일들은 아니신데 아마 그렇게 비유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안희정 지사가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한테 사과를 드린다고 말씀하셨으니까 그 말에 대해서 동의를 하고, 예가 적절치 못했다는 데에서 저도 동의를 한다"고 덧붙였다.

백 의원은 "안 지사가 정치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얘기를 한 것이다. 그 날 강연내용도 자기의 가치, 철학 이런 것들에 대한 얘기. 신념 이런것을 주로 얘기하는 자리여서 정치를 대하는 자기의 자세를 얘기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시장을 해봤지만 도지사라는 것은 많은 민원에 시달리지 않겠나? 어깃장 놓는 반응들이 참 많다. 그렇지만 그것을 어깃장 놓는 얘기에서 같이 맞대응을 하면 아무 대화가 되지 않으니까 역지사지 했다고 할까. 그 분들의 얘기를 진솔하게 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진지하게 듣겠다 하는데서 읽혀진 하나의 대화내용이 아니었던가 저는 이렇게 이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날 안 지사가 ‘정의의 출발이 분노라고 하더라도 그 완결은 결국 사랑으로 마무리 되는 것이다’고 말한 것에 대해 사회자가 “이게 결국 박근혜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얘기냐?”고 묻자 백의원은 “그런 취지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물어야 할 것은 묻고, 잘못된 형태는 법을 어긴 사항이니까그것대로 처벌하고 죄를 받아야 한다 당연히"라며 "그렇지만 그와 관련해서 모든 게 정치를 대하는 태도에 대한 자기 입장을 얘기한 것이다"고 답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