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특검 수사기간 연장 거부? 황교안, 이상한 분 된다…거부 명분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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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7일 1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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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특검 수사기간 연장 거부? 황교안, 이상한 분 된다…거부 명분 전무”/황교안 권한대행.
정두언 “특검 수사기간 연장 거부? 황교안, 이상한 분 된다…거부 명분 전무”/황교안 권한대행.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박영수 특검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과 관련해 “거부하면 황교안 총리가 이상한 분이 된다”며 특검의 수시기간이 연장 될 것으로 예측했다.

정 전 의원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특검법 상 연장할 수 있도록 돼 있고 또 국민들이 정말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다. 그러니까 열심히 하는데 아직도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걸 거부할 명분이 하나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황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결국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신청을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이 자신을 임명한 박 대통령에 대한 추가 수사를 막기 위해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불허하며 끝까지 버틸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는 “법의 정신에 어긋난다. 법을 안 지키는 것”이라며 “시간을 더 들여서 더 완성을 하겠다는 얘기인데 ‘완성하지 마라’는 소리를 어떻게 하나?”라고 반문했다.

특검은 수사 기간 종료 12일을 앞둔 전날 일찌감치 연장 승인 요청을 했다. 특검법에 규정된 1차 수사 기한은 총 70일이다. 특검이 공식 수사에 착수한 작년 12월 21일부터 산정돼 이달 28일까지 이제 총 11일이 남았다.

다만, 이때까지 수사 완료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대통령 승인을 받아 1회에 한해 30일 연장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돼 승인 권한은 황 권한대행에게 있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 1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특검이 수사 기간 연장을 요청할 경우에 대해 "만약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20일 동안 열심히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 아닌가"라고 말해 연장 필요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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