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전인범 논란에 “부인 아닌 장군 외교·안보 능력 보고 영입한 것”

최근 '문재인 캠프'에 합류한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는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부인인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의 공금 횡령 논란에 "부인을 영입한 것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고 전 아나운서는 10일 cpbc 가톨릭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전인범 장군께서 직책을 가지고 하시는 분이 아니고 자문 역할을 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분이 가지고 있는 외교안보에 대한 자문을 받고 조언을 듣기 위함이지 부인을 영입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 전 아나운서는 '문재인 캠프' 합류 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났을 당시 상황도 회상했다.

고 전 아나운서는 "만나봤을 때 참 같은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많이 느꼈다"며 "오히려 카메라 앞에 있을 때보다 더 강단 있고, 확신이 있고 이런 모습들이 참 존경할 만한 사람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될 것 같으니까 간 거 아니냐는 시각에는 "아니다"라며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저처럼 직장까지 다 그만두고 결심할 분이 누가 또 계실지. 계시다면 한 번 만나뵙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정치적으로 기여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선 "제가 직장맘이었기 때문에 느꼈던 어려움들이 많다"며 "여성들이 일하고 아이들이 키우는 데 있어서 불편함이 없게끔 제도, 시스템 개선이 돼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들이 사회에 나갈 수 있는 문이 좀 더 공평해지기 위해 여러 가지 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