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다” 최순실에 청소아주머니 “염X하네”…조응천 “민심 저 멀리 떠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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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5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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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순실 씨가 25일 서울 강남구 특별검사 사무실로 소환되면서 취재진에게 “너무 억울하다”고 소리 지르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사진=최순실 씨가 25일 서울 강남구 특별검사 사무실로 소환되면서 취재진에게 “너무 억울하다”고 소리 지르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억울함을 호소하는 ‘비선실세’ 최순실 씨(61·구속기소)를 향해 한 청소 아주머니가 “염병하네”라고 외친 것과 관련, “이미 민심은 저 멀리 떠났다”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순실 ‘어린 손자까지…너무하다’ 분노하자 청소부 직원 한 말은…‘염병하네’”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체포영장이 집행돼 특검에 강제로 불려 나온 최 씨는 법무부 호송차에서 내리자마자 주변을 살피더니 이내 당당하게 고개를 들고 “특검이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며 “너무 억울하다”고 큰 소리로 호소했다.

최 씨는 이어 “어린애와 손자까지 멸망시키겠다고 그러고 이 땅에서 죄를 짓고 살겠다고… 자유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며 “(특검이)박 대통령과 경제 공동체임을 밝히라며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때 곁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특검 사무실의 한 청소 아주머니는 3차례 “염병하네”라고 외쳐 눈길을 끌었다.

조 의원은 이를 두고 “(최 씨가)아마도 탄핵반대 집회 참가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려 퍼포먼스를 연출한 듯하다”며 “헌법을 제1조부터 깡그리 무시하고 대한민국을 다 말아먹은 순Siri(최순실)가 ‘자유민주주의 특검’ 운운하니 옆에 계시던 미화원 아주머니 속이 뒤틀리신 듯 하다”고 말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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