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표창원, ‘더러운 잠’ 해명에 “말바꾸기 했으니 사과 한 번 더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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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5일 0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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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25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더러운 잠’ 논란 해명에도 비판을 이어갔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표창원 의원, 박 대통령 성적 비하 작품 ‘더러운 잠’ 사전 인지 여부에 대해 말바꾸기까지 했다”고 지적하며 “거짓말한 것에 대해 사과 한 번 더 해야겠다”고 썼다.

이어 “표 의원은 이 작품이 문제가 된 직후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사전에 작품 내용 몰랐다’고 했다”며 “그런데 이후 페이스북에 올린 공식 입장에서 그림에 대해 사전 설명을 들었다고 말을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표 의원의 해명 일부를 인용했다. 전날 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논란과 관련해 “‘더러운 잠’은 잘 알려진 고전 작품인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했다는 설명을 들었고, 분명히 제 취향은 아니지만 ‘예술의 자유’ 영역에 포함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쓴 바 있다.

한편 표 의원은 자신이 장소제공에 도움을 준 시국풍자 전시회에 박근혜 대통령을 나체로 묘사한 풍자 그림이 걸린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전날 표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표현의 자유를 지향하는 작가 모임’의 요청으로 표 의원이 국회 사무처에 전시공간 승인을 요청해 시국풍자 전시회 ‘곧, 바이! 전(展)’이 열렸다. 이는 지난 20일부터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됐다.

논란이 된 작품은 박근혜 대통령이 나체로 잠자는 모습을 묘사한 ‘더러운 잠’이다. 이는 프랑스 유명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것이다. 세월호 침몰을 묘사한 벽 그림, 사드 미사일, 주사기 다발을 들고 있는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모습 등도 그려져 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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