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기춘·조윤선 구속영장 청구 수용될 것…문화부 장관 출신으로 엄청난 분노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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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9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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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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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신임 대표가 특검의 ‘김기춘·조윤선 구속 영장 청구’와 관련해 “영장 청구가 받아들여진다고 본다”고 법원의 영장 발부를 예상했다.

박지원 대표는 19일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반드시 (영장이) 발부되어야 한다. 그러한 사람들은 문화예술인들이 받은 정신적 고통과 창작의 방해, 우리나라 문화예술 발전을 지연시킨 그런 책임을 물어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저도 문화부장관 출신으로 엄청난 분노를 느낀다”며 “문화예술정책은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랙리스트를 작성해서 모든 창작활동에 시장을 간섭했다고 하면 이것은 고유한 문화를 말살시켜 버리는 그런 것”이라며 “문화계 창작활동을 실질적으로 못하게 하는 반문화적, 반역사적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18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현 정권에 비판적인 인사들에게 정부가 지원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직권남용) 등으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78)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51)에 대해 사전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박진범 동아닷컴 수습기자 euro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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