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서 체포’ 정유라 “주사 아줌마 알 것 같다…朴대통령 뵌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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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3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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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주사 아줌마의 실체에 대해 “주사아줌마 백 실장님이 누군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정유라 씨는 3일 1인 미디어 ‘길바닥 저널리스트’ 박훈규 PD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공개한 녹취록에서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려온) 차은택 씨를 저는 딱 한 번 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유라 씨는 “저는 회사일 같은 것은 아예 모르는 게, 항상 저의 어머니가 사인만 하게 하셔서 저는 아예 내용, 안에 (있는) 건 모른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선 “제가 박근혜 대통령을 뵙기는 했다”면서 “마지막으로 뵌 게 저희 아버지가 일하실 때”라고 밝혔다.

정유라 씨와 인터뷰를 진행한 박훈규 PD는 “정유라 씨를 처음 마주했을 때 수많은 취재진한테 둘러싸여 있고, 법정에서는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면서도 “이후에 질문들을 주고받는 상황에서는 상당히 좀 차분하고 냉정한 모습을 유지를 하면서, 본인이 해명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좀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그런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백 실장이라든가 차은택 같은 경우 사전에 저희가 질문하지 않은 질문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먼저 이야기하면서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본인이 ‘이렇게 해명을 해야 되겠다’고 사전에 준비(했거나), 그렇지 않으면 변호사와의 충분한 교감이 있지 않았나 그런 의구심이 좀 들었다”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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