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대혁신 이룰것” 대선출마 선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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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정국]지지율 정체에 ‘반등 계기’ 노려
정운찬도 19일 출마 선언할 듯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대한민국의 거대한 전환, 대혁신을 기필코 이루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결심이 섰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온 국민이 대한민국의 총체적 개혁을 요구하는 시점에 평생을 혁신과 공공의 삶을 살아온 저는 시대적 요구에 따르기로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낡은 질서를 청산하고 새로운 세상을 누구보다 가장 잘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도탄에 빠진 절박한 국민의 삶을 가장 잘 일으켜 세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이 당초 1월 말로 예정했던 대선 출마 선언을 앞당긴 것은 ‘탄핵 정국’을 지나며 급락한 지지율을 반등시킬 계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전날 동아일보 신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2.8%까지 주저앉았다.

 앞으로 박 시장은 국민의 개혁 요구가 거센 만큼 시민운동가로서의 삶을 부각시켜 ‘유능한 혁신가’임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말과 구호가 아니라 어떤 가치를 실천하며 살아왔는가, 어떤 성취를 보여 주었는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돼야 한다”며 “사회의 혁신, 국가의 혁신은 박원순의 삶이었고 꿈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19일 ‘우리가 가야 할 나라: 동반성장이 답이다’ 출판기념회를 열고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박원순#대혁신#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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