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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당대표 출마 박지원 “文 연대 말할 자격 있나! 어떤 경우에도 그런 일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1-02 14:38
2017년 1월 2일 14시 38분
입력
2017-01-02 14:20
2017년 1월 2일 14시 20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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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박지원 의원은 자신이 ‘정권 재창출을 해본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2일 오전 국회에서 1·15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 하고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반드시 대통령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우리 앞에 조기대선, 개헌, 다당제 등 큰 삼각파도가 몰려오고 있다”며 “큰 정치력으로 더 큰 판을 만들어 국가와 국민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을 만들고, 위기를 극복하고, 정권재창출을 해본 사람, 이길 줄 아는 사람, 미래를 준비해온 사람들이 모두 나서야 한다”고 자신의 경륜을 강조했다.
그는 또 “합리적인 중도개혁세력이 집권해야 국민을 편안하게 해드릴 수 있다”며 국민의당 정체성을 중도로 규정했다.
박 의원은 개헌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개헌은 국가대개혁의 첫걸음이고 시대정신”이라며 “제왕적 대통령제 청산, 경제민주화와 공정성장,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반드시 개헌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야권연대 방침을 밝힌 데 대해서는 강하게 반박했다.
박 의원은 출마선언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문 전 대표가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는 자격을 갖췄는지 먼저 묻고 싶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개혁보수신당과의 연대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당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안했지만은 저는 보수신당과 물론 탄핵과정에서는 협력했지만 정체성이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굉장히 잘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출마선언문에서 “합리적 중도개혁세력, 개헌세력이 총결집해 국가대개혁으로 촛불에 응답해야 한다”고 개혁보수신당 및 개헌을 고리로 한 제3지대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자신을 향해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정치를 한다'는 비판이 당 일각에서 나온 것에 대해서는 “일리 있는 주장이지만 창당 후 제 강한 리더십이 여기까지 끌고 왔다. 싸울때는 싸우고, 강하게 협상해 질때는 지고 이길때는 이겨왔다”고 항변했다.
본인이 당대표가 될 경우 호남당 이미지가 강해진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호남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야당이 승리한 적은 없다. 그래서 모든 대통령 후보가 호남 구애 작전이 심한데, 국민의당은 호남을 홈베이스로 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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