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블랙리스트 집행 의혹’ 김희범 전 차관, 특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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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31일 14시 18분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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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가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의 명단을 만들어 관리했다는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전달 받고 이를 집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희범 전 문화체육광광부 1차관(31)이 31일 특검 조사를 받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전 10시 김희범 전 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김희범 전 차관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77)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문체부 1급 공무원 6명으로부터 사표를 받아낸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날 김희범 전 차관은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실제로 본 적 있느냐’ 등의 질문에 “(특검팀에) 올라가서 말씀드리겠다”고만 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4일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50·당시 청와대 정무수석),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56),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59) 등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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