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비 대위, ‘세월호 7시간’ 입 막으러 왔나?”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2월 23일 18시 08분


코멘트
사진=국회방송 캡처
사진=국회방송 캡처
‘최순실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 이슬비 대위가 조여옥 대위와 동행 한 배경을 두고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의무실에서 근무한 간호장교 조여옥 대위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참석했다. 이날 조 대위와 함께 그의 국군간호사관학교 동기이며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이슬비 대위가 동행했다.

이러한 모습은 국방부가 조여옥 대위를 감시하고 있다는 의혹을 일으켰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방부의 감시 의혹을 제기했지만, 이 대위는 참고인석에서 “(조여옥 대위는)국군간호사관학교 1학년 때부터 친했던 동기다”며 “원래 (오늘이)휴가였다. 개인적 목적으로 휴가를 낸 날이었고 공교롭게 이날 청문회가 열린다고 해서 동기와 같이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응수했다.

또 “이 자리에 온다고 했더니 (국군수도병원에서)공가 처리로 바꿔준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 또한 특별한 목적이 없다면 공가를 내줬겠는가라는 의심을 샀다. 하지만 국방부 관계자는 23일 “(이슬비 대위가)개인 연가 중 (청문회장에)갔다 온 걸로 정리돼 있다”며 “실제 확인해보니 공가 조치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슬비 대위의 답변들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예측을 내놓았다. 트위터 이용자 yihe****는 “우연히 휴가중에 참석했다~? 국방부에서 조직적으로 움직인다는 느낌이다”고 꼬집었으며, kagc****는 “청문회까지 따라다녀? 감시조 맞네!”라고 일축했다.

또한 shyw****는 “하루 종일 감시하는 듯 조여옥 대위한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결론은 친구 따라 강남 온 게 아니라 감시하러 왔다”고 주장했으며 joyl****는 “이슬비 대위, 조여옥 대위 '세월호 7시간' 입 막으러 왔나?”며 의문을 제기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수습기자 eunhy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