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이슬비 대위 ‘공가’ 조치 안 돼…개인 연가 중 다녀온 걸로 정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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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3일 1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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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방송 캡처
사진=국회방송 캡처
국방부 관계자는 23일 간호장교 이슬비 대위가 전날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5차 청문회에서 “(국방부에서) ‘공가’ 처리로 바꿔준다는 말을 들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개인 연가 중 (청문회장에) 갔다 온 걸로 정리돼 있다”고 밝혔다. 실제 공가 처리 되지 않았다는 것.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출입 기자들과 만나 “이슬비 대위가 개인 휴가 중인데 조여옥 대위의 동석 요청에 ‘동행 하겠다’고 해 청문회에 참석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슬비 대위 집이 (전남)보성인데 휴가 중에 위치 이동을 보고하는 과정에서 이슬비 대위가 실무자에게 ‘청문회장에 동행한다’고 얘기하니, 실무자가 ‘공적인거니 공가처리 가능하지 않겠냐’고 언급한 것 같다”면서 “실제 확인해보니 공가 조치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방부가 이슬비 대위의 청문회 참석에) 관여한 것은 없다”면서 “본인(이슬비 대위)은 승인 받았다고 했는데, ‘본인이 가겠다는 것’을 승인하는 절차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인이 보성에서 휴가 기간 중 청문회에 출석하게 되니 ‘이런 상황’이라고 보고한 것”이라면서 “보고 과정에서 공가 얘기가 나온 게 있을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이슬비 대위는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5차 청문회에서 “개인적인 목적으로 휴가를 낸 날이었고 공교롭게도 이날 청문회가 열린다고 해서 동기랑 같이 와주기 위해서 이 자리에 오게 됐다”면서 “이 자리에 오기 위해서 (국방부에서) ‘공가’ 처리로 바꿔준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슬비 대위의 ‘공가 전환’이란 말에 여야 의원들은 “말도 안 된다”면서 이 대위를 상대로 질문을 쏟아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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