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촛불집회, 보수단체와 충돌 우려…김진태 “우리도 백만 모일 수 있다” 독려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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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7일 1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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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열린 7차 촛불집회. 동아일보DB
지난 10일 열린 7차 촛불집회. 동아일보DB
17일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 전국 곳곳에서 8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이날 오후 5시 광화문 광장에서는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1천5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 ‘박근혜 즉각 퇴진 공범처벌·적폐청산의 날’ 집회를 열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퇴진까지 촉구한다.

이보다 앞선 오후 4시에는 ‘'퇴진 콘서트 물러나쇼(show)’가 진행되며 본 행사 후에는 청와대 100m 앞, 헌재와 국무총리공관 100m 앞까지 행진도 이어진다.

서울 외에도 인천 구월동 로데오입구, 부산 서면 일대, 대구 대중교통전용지구, 세종 도담동 싱싱장터 광장, 경기 수원역광장 등 전국 각지에서 촛불집회가 열린다.

한편 같은 날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엄마부대 등 보수단체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도 예정되어 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내일 탄핵반대 애국집회에 저도 참석한다. 이 추위에 고생하실 분들을 생각하니 가만있을 수가 없다”며 “머릿수 하나라도 보태야겠다. 우리도 백만 모일 수 있다. 그럼 내일 두 시 광화문에서 만나자”는 독려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특히 박사모는 청와대 앞까지 행진한 뒤 장미꽃을 한 송이씩 놓고 오는 ‘100만 송이 장미 대행진’을 예고하기도 했다. 사랑을 상징하는 장미꽃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지자들의 힘을 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박사모의 행진 경로와 8차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동선이 일부 겹쳐 양 측의 충돌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경찰은 불상사를 막기 위해 인력을 투입해 양측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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