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미꾸라지’ 답변에…“아이큐 170” 안대희 발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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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7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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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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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모르쇠로 일관했다. 유리한 것은 적극 해명했지만 조금이라도 불리한 질문이 나오면 기억나지 않는다거나 모르겠다고 발뺌했다. 이에 "과연 김기춘"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방어력 하나는 최강급이라는 것.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청문회가 진행 중인 7일 “’법률 미꾸라지’ (김)기춘 대원군”이라고 비꼬며 “역시 계속 ‘모릅니다’라고 답변 (중)이다”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 역시 “김기춘의 처량한 답변태도”라는 글로 연신 ‘모른다’고 답하는 그의 태도를 비난했다. “최대한 몸을 낮추고 떨리는 목소리로, 불쌍 모드로 작전수립하고 나온 듯(하다)”며 “기춘대원군의 처세술”이라고 꼬집었다.



불리한 증언은 철처하게 피해가는 모습에 검사출신으로 ‘법률 미꾸라지’라고도 불리는 김기춘 전 실장에 대한 과거 평가들도 다시 주목 받고 있다.

김기춘 전 실장의 검찰 후배로 대법관을 지낸 안대희 씨는 과거 “김기춘 실장에 비하면 나는 발바닥이다. 우리 아이큐가 130~140 수준이라면 그분은 170대”라며 그를 치켜세운 적이 있다.

신동아는 2014년 9월호에서 “업무처리 치밀” “사심 없이” “머리가 20대처럼 돌고” “사회 전 분야 두루 섭렵” 등 청와대 인사들의 평가가 소개되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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