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추미애 제안 ‘영수회담’ 수용…안철수 “민심이 바라는 게 그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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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14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른 야당과 상의 없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의한 데 대해 “토요일(12일) 모인 민심이 바라는 게 그거였는지 되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국민의당과 사전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그건 박지원 원내대표가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성난 백만 촛불 시민들의 요구를 잘 알고 있을 추미애 대표가 그런 제안을 한 것도, 또 그것을 덜컥 받은 청와대도 똑같다”고 비난했다.

박 대표는 추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과 관련, “국민의당에 한 마디 상의도 통보도 없이 이루어진 것”이라며 “대단히 유감스럽고 잘못된 결정”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제안한 추미애 대표나 덜컥 받은 박근혜 대통령이나 국민의 염원을 잘못 파악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시국 수습방안으로 “어제 제가 가장 합리적이고 국가를 위해 바람직한 사태 수습 방안 3단계를 말씀드렸다”며 “우선 첫번째 단계로 박 대통령이 직접 퇴진을 선언하고, 두번째로 여야합의로 관리형 총리를 뽑고, 마지막 세번째 단계로 관리형 총리가 여러분들의 뜻을 모아 향후 (차기 대선일정) 시간표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월 취임하니 6개월 내로 한미관계를 정립하는 게 중요하다”며 “대선은 내년 6월 이전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조기대선 실시를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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