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봉근·이재만 검찰 출석…“올라가서 얘기” “檢서 성실히 답변” 의혹 질문엔 침묵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1월 14일 10시 35분


코멘트
14일 오전 안봉근 전청와대대통령비서실 제2부속비서관이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 출두하고 있다. 동아일보DB
14일 오전 안봉근 전청와대대통령비서실 제2부속비서관이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 출두하고 있다. 동아일보DB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14일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4일 오전 10시 안봉근 전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10시 30분에는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안봉근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9시 25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 중앙지검에 도착했다. ‘최순실 씨를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올라가서 말씀드리겠다”고 짧게 대답했지만 여로 의혹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답변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만 전 비서관 역시 오전 10시25분께 모습을 드러내 “검찰에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두 사람 모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청와대 대외비 문건을 최순실씨에게 전달하는데 관여했는지, 박 대통령과 최씨 사이를 오가며 국정개입을 뒷받침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안봉근 전 비서관은 제2부속비서관 시절 최씨가 청와대 관저를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자신의 차량을 제공하는 등 편의를 봐준 의혹과 언론사 보도에 개입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이재만 전 비서관은 국정보고 자료와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 문건의 유출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9일 문건이 유출된 경위와 최순실 씨의 청와대 출입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해 이들 두 사람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