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朴대통령 대국민담화, 참회록 수준 예상…특검 수사 수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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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4일 0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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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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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4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를 앞두고 “검찰 수사를 넘어 특검 수사까지 받겠다고 하고, 기업인들에게 사과하겠지만 사교는 아니라고 할 것”이라며 담화 내용을 추측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대통령 대국민담화 내용은 우리에게 알려진 바에 의하면 참회록”이라며 “검찰 수사를 넘어 특별 검사 수사까지 받겠다, 기업인들에게 사과한다, 그러나 ‘사교’는 아니라는 것이다. 김병준 국민대 교수 (총리지명) 관련해선 거론하지 않을 것이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바로 3당 대표들과 만나 협의하겠다고 회담을 제안할 수도 있고, 그 발표 후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한다는 얘기가 들려온다”며 “어떻든 우리 당은 세 가지 문제를 철저히 대통령이 (마무리)짓도록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세 가지 문제는 ▲이번 사태 관련자에 대한 지위고하를 막론한 철저한 검찰 조사 ▲박 대통령의 참회와 수사 자청 ▲박 대통령의 탈당과 여야 3당 영수회담 통한 총리 등 협의다.

박 위원장은 “전국으로 번지는 촛불 민심, 대통령 하야에 대한 당내 의견과 국민 민심이 함께하는데 그 결행은 대통령 결단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 “김병준 교수가 ‘내치 총리 하겠다’며 눈물 흘리는 이유를 알 수 없다. 우리는 김 교수가 아니라 박 대통령 행태를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그 분을 원망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의 불통과 고집스러운 태도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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