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긴급체포, 박지원 “프라다 신발 한 짝 남긴 채 구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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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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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긴급체포, 박지원 “프라다 신발 한 짝 남긴 채 구속될 것”
최순실 긴급체포, 박지원 “프라다 신발 한 짝 남긴 채 구속될 것”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일 전날 밤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 씨가 검찰에 긴급체포 된 것에 대해 “ 최순실 씨는 프라다, 신발 한 짝을 남긴 채 구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최순실 같은 국사범에 준하는 사람이 비행기에 탑승하면 탑승객 리스트가 오기 때문에 파악이 된다. 밤중에라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서 공항에서 직접 체포해가지고, 시차적응이라든지 건강 문제가 있다고 하면 검찰의 보호 하에 이루어져야지, 31시간을 증거인멸, 입 맞추기 하게끔 만들어놓고 하루 늦게 검찰이 호들갑을 떠는 것 때문에, 검찰이 과연 이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는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하고, 아직도 검찰이 제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이렇게 지적한다”여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여겨지는 최순실 씨가 전날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 각종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다 이날 밤 긴급체포 됐다. 검찰은 최순실 씨 긴급체포 이유로 “증거인멸 우려”를 들었다.

박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사실상 몸통이 두 분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언론과 국민들은 최순실 씨에게 더 포커스가 맞춰졌는데, 이제 이러한 포커스가 박근혜 대통령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그래서 이게 권력형 비리로 연결될 것이고, 지금까지 이런 것을 조정한 안종범 전 경제수석, 정책기획수석의 역할에 대해서 크게 옮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위원장은 박 대통령을 향해 “솔직한 고백을 해야 한다. 그리고 ‘저부터 검찰 수사를 받겠습니다. 저부터 처벌을 받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대단히 죄송합니다’ 하고 눈물을 흘려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3당 대표와 영수회담을 가져서 모든 것을 논의하고, 거기에서 거국내각의 총리를 협의하고 합의해서 국정, 민생을 보살피고, 이런 진솔한 반성, 진솔한 사과, 그리고 그러한 거국 내각의 해법을 제시하지 않으면 절대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순실 보다 더 실세라는 의혹이 불거진 최순득 씨에 대해 “최태민 교주가 자기 딸과 사위들에게 재산을 나눠줬는데 최순득에게 제일 많이 줬다고 한다. 제가 가지고 있는 정보에 의하면, 강남에 있는 8층짜리 건물을 줬고, 최순실에게는 유치원을 줬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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