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백남기 부검 영장, 시신 탈취 막겠다…지금은 개헌 아닌 탄핵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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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25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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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청래 트위터
사진=정청래 트위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지금은 개헌이 아니라 탄핵이 필요할 때고 백남기 선생 부검이 아니라 특검이 필요할 때”라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저도 이곳에서 시신 탈취를 막겠다’라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고(故) 백남기 씨 시신 부검영장(압수수색 검증영장) 집행 시한 마지막날인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경찰의 부검영장 집행 시도를 막기 위해 모여든 시민들의 모습이 담겼다.

정 전 의원은 최순실 게이트 등 각종 의혹 속에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내 개헌 추진 의사를 밝힌 것을 언급하며 “지금은 개헌이 아니라 탄핵이 필요할 때”라며 “백남기선생 부검이 아니라 특검이 필요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60) 씨의 대통령 연설문 개입 사실을 시인하는 등 대국민 사과를 한 것과 관련, “대통령 사과도 필요하지만 국기문란사범 최순실의 구속처벌이 필요할 때”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날 정 전 의원은 박 대통령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하며 사과하자 “진실한 사과는 최순실을 강제 귀국시키는 것”이라며 “(최순실 씨는) 국기문란사범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정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입으로 최초로 최순실을 언급했다”면서 “(박 대통령이) 청와대 보좌시스템을 2년간 갖추지 않았고 국가기밀을 유출했다고 자백했다”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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