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최순실 의혹? 언급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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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21일 0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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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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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 씨가 청와대 인사에 개입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 부인했다. 최순실 씨는 고 최태민 목사의 딸이자 ‘청와대 문건 유출 파동’에 등장한 정윤회 씨의 전 부인이다.

정연국 대변인은 21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최순실 씨가 청와대 인사에 개입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액세서리를 구입해 건넸다는 조응천 의원의 주장에 대해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냐’라는 기자들의 물음에 “예”라고 답한 후 ‘조사를 통해 확인된 것이냐’는 물음에 “사실이 아닌데 어떻게 더 확인을 (하는가)”라고 답했다.

최순실 씨가 재단법인 미르, 케이스포츠 인사 등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할 만한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최순실 씨가 준 브로치를 박 대통령이 착용했다는 조 의원의 주장에 대해선 “(최순실 씨가 브로치를 산) 가게에선 아니라고 했다고 신문에 나왔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온 후 최순실 씨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느냐는 물음에도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조 의원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우병우 수석의 발탁, 윤전추 (행정관) 입성이 최순실 씨와의 인연이 작용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배우 전지현의 헬스 트레이너로 활동했던 윤전추 씨는 현 정부 출범과 함께 당시 대통령제2부속비서관실 3급 행정관으로 임용됐다.

이어 조 의원은 “최순실 씨가 (박 대통령의) 브로치 목걸이 등 액세서리를 청담동에서 구입해 전해 준 걸로 확인했다”며 액세서리 판매 업체 직원과의 대화록을 공개했다. 그러나 청와대로 전달했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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