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11일 청와대서 與 신임 지도부와 오찬 회동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0일 11시 46분


코멘트
박근혜 대통령과 9일 선출된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가 11일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한다.

김재원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10일 이정현 신임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오찬 회동을 제안해 성사됐다고 이 대표는 밝혔다. 11일 회동에는 이 대표와 조원진 이장우 강석호 최연혜 유창수 최고위원,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참석한다. 이날 회동은 향후 당청관계를 전망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7·14전당대회에서 김무성 전 대표 체제가 출범했을 때도 바로 다음날 박 대통령과 신임 지도부가 만났다.

박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신임 지도부에 경제 활성화 법안 등 민생 법안 처리를 거듭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핵 위기와 사드 배치 등 안보 현안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부탁할 것으로 예상된다. 8·15특별사면과 개각과 관련한 얘기가 오갈지도 주목된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여당이 야당과 똑같이 대통령과 정부를 대하려 하면 그건 여당이 자기 본분과 지위, 신분을 포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결을 같이 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