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반기문, 해볼만한 후보…청와대 집중 지원, 감표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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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26일 15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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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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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출마할 시 “야권으로서는 해볼만한 후보”라고 전망했다.

정청래 의원은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반 총장이 설령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된다한들 야권으로서는 나쁘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대선전은 양진영의 총집결 싸움인데 새누리당 내부에서 그에 대한 로열티가 높지 않아 결집력이 낮고, 그러면 청와대에서 집중적으로 밀 텐데 그것은 집권 말 감표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가 새누리 후보가 되는 과정에서 새누리 내부 분열이 극심할 것이고 이를 교통정리 할 구심력 부재로 강한 후보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검증의 산도 있고, 그에게서 열성적인 추동력이 없기 때문에 야권으로서는 해볼만한 후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반기문 사무총장은 전날 자신의 관훈클럽 포럼 발언을 ‘대권 도전 시사’로 풀이한 언론보도에 대해 “너무 과잉해석 된 것 같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26일 오전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반기문 총장, 전직 외교부 고위 관료 등이 참여한 조찬에 참석한 후 기자들에게 “(반기문 총장의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것을 그때 가서 고민하고 결심하겠다는 발언이) 지금 바로 ‘대권출마를 결심한 듯이 많이 보도됐는데 확대해석 됐고 과잉된 것 같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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