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가 19일부터 23일까지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 3개국 순방에 나선다. 각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터키에서 열리는 ‘세계 인도지원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황 총리의 순방 중 눈에 띄는 일정은 사우디 방문이다. 총리의 사우디 방문은 2005년 이후 11년 만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1962년 이란과 수교 이래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이달 이란을 방문한 것을 두고 이란과 앙숙인 사우디가 내심 섭섭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사우디는 한국의 원유 수입 의존도가 1위(31.6%)인 국가로, 한국은 이란과 사우디를 상대로 한 ‘균형 외교’가 절실한 상황이다. 황 총리는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을 예방하는 등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과 북핵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황 총리는 터키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인도적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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